셋째, 컨셉트에 맞는 디자인 설계

 

지난 주말 외식을 했다. 메뉴는 보쌈이었는데 식당 내부가 무척 독특했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했는데 전체적으로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곳곳에 놓인 소품들은 하나같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다. 또 조명 역시 은은한 주황빛이어서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덕분에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만약 이곳이 세련된 레스토랑이었다면 어땠을까?

아마 어울리지 않았을 것이다. 아늑하고 따뜻한 분위기여야만 그곳만의 매력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반대로 고급스럽고 모던한 스타일이었으면 어땠을까? 아마도 이질감이 느껴졌을 것이다.

장소 특성상 다소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이게 바로 해당 상권 및 고객층에 맞는 콘셉트라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음식점 창업을 준비할 때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인테리어다.

가게 분위기나 콘셉트에 따라 손님들의 반응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테리어나 디자인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라면 본인만의 개성 넘치는 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전문 업체에 의뢰하면 된다.

다만 이때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그렇다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를 위해서는 먼저 현재 내 매장의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필요한 작업만 진행한다면 적은 비용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혼자서 진행한다면, 기존 시설물 철거 및 폐기물 처리, 목공/전기/도장/타일 시공, 간판 설치 등등 해야 할 것이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다. 아무래도 직접 하다 보니 시행착오가 많았고 돌발 상황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정보와 관련 서적, 주변 지인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만약 혼자 힘으로 하기 어렵다면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고려해봐도 좋을 것 같다.

본사에서 알아서 해주기 때문에 신경 쓸 일이 적고 홍보 마케팅 지원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 창업은 모든것을 혼자서 결정해야 하지만 인테리어나 비용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프랜차이즈는 모든것이 가이드라인이 있어 순서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돼서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각자의 장단점이 뚜렷하므로 서로 비교하고 고민하여 결정하는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