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1편

제주도 여행일기 제1편입니다.

저는 제주도를 수요일 밤 비행기 - 일요일 아침 비행기로 다녀왔습니다.
일수로는 4박 5일이지만 실제로 여행을 즐긴 날은 3일 정도네요
그래도 3일 동안 아침부터 밤까지 온전히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더 좋았던 거 같기도 해요.

저희는 청주공항에서 출발했는데요
비행시간을 기다리는 순간이 너무 설레지 않나요?
진짜로 여행을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에요

제주도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저희를 반겨주는 그림이네요
벌써부터 제주도에 온 기분이 팍팍 들어요

짐을 찾아서 택시를 타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줄이 끝없이 이어지고있다.

역시 비행기가 내리고 난 직후라서 그런지 줄이 엄청 길더라고요..
이것도 한참을 기다리다가 찍은 사진인데도 아직도 앞에 한가득..
택시 타는데 30분 이상은 기다린 거 같아요
그래도 택시 타는 곳 관리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혼란스럽지 않고 줄 선대로 착착 탑승이 가능하더라고요
공항에서 신경 쓴다는 느낌이 팍팍 들었습니다

그렇게 택시를 타고 숙소로 갔습니다.
숙소는 그냥 저렴한 곳으로 잡았는데요, 숙소 비용을 아껴서 먹는데 쓰자고 협의가 됐기 때문에 많이 먹고 왔습니다 ㅎㅎ
그래서 숙소에 대한 사진은 별로 없어요
대신 먹을거리 사진을 ㅎㅎ

동문재래시장 흑돼지삼겹말이

버터문어(매운맛)

동문 재래시장에서 흑돼지 삼겹말이와 버터 문어&버섯(매운맛)을 사서 숙소에서 먹었습니다.
흑돼지 삼겹말이는 너무 커서 먹기 힘들었지만 맛은 그래도 괜찮았어요.
정말 맛있었던 것은 버터 문어였는데요 매운맛이라고는 하지만 맵찔이인 저도 먹을 수 있을 만큼 맵다고 표현하기에는 부족했어요. 하지만 정말 맛있었어요. 다시 방문한다면 또 먹고 싶을 정도였으니까요 ㅎㅎ

첫날은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일정은 야시장에서 저녁 먹는 게 다였어요.


다음날 아침일찍엔 미리 예약해둔 렌터카를 가지러 갔어요

평소 타보고 싶었던 경차 캐스퍼를 예약했어요 앞모습 너무 귀엽지 않나요?
색은 맘에 안 들지만.. ㅠ 제가 정할 수 있는 게 아니었으니까요 어쩔 수 없죠ㅠ
렌트는 무지개 렌터카라는 곳에서 했는데요 코로나 때문에 무인 시절이 워낙 잘되어 있어서 본인인증이라던가 서명을 키오스크에서 모두 처리하더라고요
키오스크에서 처리를 끝내면 영수증 같은 것에 차량 위치와 차량번호가 나오는데 알아서 가서 차량 외관과 내부 사진을 찍고 출발하면 되는 구조더라고요
차량 인수장에는 따로 관리하시는 분이 안 보여서 이렇게 출발해도 되는 건가? 싶은 마음으로 출발했는데 다행히 문제는 없었습니다

우무 제주 우뭇가사리로 만들어서 우무?

차를 끌고 제일 처음으로 간 곳은 우무입니다.

총 다섯 가지 맛이 있었는데요
커스터드, 애플망고, 말차, 초코, 땅콩
저희는 말차는 제외하고 나머지 4개를 사서 아침 겸 먹었는데요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더라고요
너무 맛있어서 누가 쫒아오나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해치운 것 같아요 ㅎㅎ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추천드려요

다음 코스는 용연~용두암입니다.
차를 용연 근처 무료주차장에 세우고 용연을 지나 용두암까지 산책하듯이 걸어갔다 왔습니다.
긴말은 그만두고 사진 보여드릴게요

용 머리처럼 보이시나요?

워낙 유명해서 수학여행 필수 코스기도 하지만 또 유명하니까 방문해주어야겠죠?
하늘이 너무 맑아서 다녀오는 동안에도 기분이 정말 좋더라고요 ㅎㅎ

게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꽃이 잔뜩 피어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너무 예뻤어요

감귤사진도 빼놓을 수 없죠 ㅎㅎ 제주도 하면 귤, 귤 하면 제주도 아니랄까 봐 진짜 어디를 가던지 귤나무가 있었어요

점심으로는 영주 말 가든에서 말고기 육회비빔밥을 먹었어요.
다들 정식을 많이 드셨는데 정식을 먹기엔 시간이 애매해서 간단하게 먹었답니다.
말고기는 평소 먹기 힘들어서 생소한 맛이 날까 했는데 고기는 고기더라고요 ㅎㅎ
비린맛도 없고 괜찮더라고요 ㅎㅎ
다음엔 저도 시간 여유 있게 정식을 먹어봐야겠어요.

점심을 먹었으니 오후 일정을 시작해야겠죠
오후에는 어딜 갔을까요? 다음 2편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