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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감독청원 익명신고 (2)

Hoyen 2023. 5. 1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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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근로감독청원을 한지 한참 지났다.

 

그 후에 연락이 와서 그 후기를 쓰려고 한다.

 

일단 청원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전화 한통이 왔다.

 

내가 쓴 글에 대해서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시기에 내가 아는 것들은 모두 말해드렸다.

중점적으로 감독 해주셨으면 하는 방향과 추가로 내가 원하는 것들 등등..

나는 다행이도 친절하게 내 말을 끝까지 잘 들어주는 분이셨기에 잘 해주시겠구나 생각은 들었다.

그래도 마음 한켠에 혹시나 익명 보장이 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불안감은 남아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한참 흐른 후에 등기가 한통 왔다.

 

고용노동부에서 온 등기 였기때문에 바로 눈치 챌 수 있었다.

읽어보니 감독 결과를 알려주는 내용이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0월 0일 감독을 실시하였고

00법 00조,00조, 00법 00조 등등 여러가지(7가지조)를 나열하며 이러이러한 불법 사항이 있으니 조치 예정이다.

 

라는 내용이었다.

내가 생각한것보다 꽤나 자세하게 감독을 해주셔서 생각지도 못한 부분도 감독이 되었기에 꽤나 만족스러운 부분이었다.

그리고 내용에 따르면 감독을 실시한지 약간의 시간이 지난후에 등기가 오는것 같은데 그 사이에 회사에서 이런저런 연락이 오지 않는것을 보니 익명도 잘 보장이 된것 같아서 이부분에서도 상당이 만족스럽다고 볼 수 있다.

 

등기를 받은 후에 해당 담당관에게 전화를 하여 내가 원하는 부분도 처리가 되었는지 물어봤지만 내가 처했던 상황은 특수한 상황이여서 그런 부분은 처리되지 못했다고 했다.

나도 그냥 혹시나하고 끼워 넣은것이었지만 처리가 되지 못해서 그부분은 아쉬웠다.

 

그리고 조치 예정이라고 되어있는데 조치가 잘 되었는지 확인이 가능한가를 물어보았는데,

실제로 감독관들이 나가서 조치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해당사항들이 잘 조치가 되는것은 믿으셔도 된다고 그러면서

내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주시지 않았다.

아무래도 바쁜 분들이고 처리가 잘 되었는지 확인하고 나한테 알려주는 일까지 하기에는 번거롭기 때문에 애써 돌려서 거절하는 느낌이었다.

 

나도 귀찮게 하고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그냥 실제로 감독을 나가서 회사에 작은폭탄 하나를 떨어뜨린것으로 만족하려고 한다.

 

근로감독청원신청을 하기 전까지 익명보장이 안된다거나 실제로 일을 하지 않는다던가 여러 말들이 많아서 걱정이 많았었는데, 이렇게 결과를 받아보니 참 괜찮은것 같다.

(퇴사 하기전에 했으면 실제 목격할 수 있었을텐데 참 아쉬운 부분)

 

 

 

근로감독청원을 고민하는 분들이 있다면 나는 매우 추천하는 바이다.

100% 만족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당하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 좀더 이런 제도가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다.

엄청난걸 바라는것도 아니고 정말 최소한으로 정해진 법이라도 지키는 회사가 많아 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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